손석구 배우 이미지 뒤에 있는 또 다른 이미지

최근 범죄도시 2라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출연한 손석구라는 배우가 인기인 듯하다. 손석구는 배우가 되기 이전에 특이한 경력이 있어 한때 실시간 검색어에서 이슈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손석구라는 배우를 처음 눈여겨본 것은 "60일 지정 생존자"라는 드라마에서였다. 매우 부드럽지 않은, 어쩌면 금방이라도 찔릴 것 같은 눈매에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딱딱함과 차가운 이미지의 생김새였다. 극 중 역할도 냉철한 대통령 비서실장이면서 킹 메이터 역을 맡아 꽤 생긴 것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멜로가체질에서 큰소리치던, 그리고 싹수없던, 그러나 약간은 허당 같은.... 그런 이미지를 또 봤는데 역시 이 배우는 예의 없고 비호감 역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이번 범죄도시 2에서도 그렇고.....

 

손석구 범죄도시2

 

앞에서 특이한 이력이라고 했는데 사실 얼마전에도 한 기업체에 대표이사로 재직하였다. 업력이 20년 넘은 (주)지오엠티라고 하는 금속공작기계제조업체인데 연매출 50억대(최근엔 20억대로 내려왔다)로 손석구 배우의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을 물려받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는 배우 생활에 전념하느라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최대주주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때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미술과 영화 공부를 하고 군복무 이후에는 캐나다로 건너가 연기 공부를 시작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 연극 무대에 올라 연극배우로서 재능을 보여주게 된다. 2016년 프랑스와 합작 안 영화 블랙스톤으로 영화에 데뷔를 하였고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미국 드라마 센스 8에서 나오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유학생활을 한 덕에 영어 실력이 뛰어난 손석구는 국내로 돌아와 군 복무를 시작하고 나서 해외 파병 부대에 지원한다. 당시 해외 파병 부대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매우 높았는데 결국 그 어렵다는 경쟁을 뚫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해외 파병 군 복무 생활을 하게 된다. 군 생활을 멋지게 하고 싶었다는 그는 그렇게 이라크에서 멋진 군생활을 하고 돌아오게 된다. 

 

거의 매년 새로운 드라마를 했다는 그는 최근에 출연한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와 영화 범죄도시 2에서 인기를 끌며 화제의 배우가 되었다.